

1911년에 구제 아사히카와 중학교(현재의 아사히카와히가시 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한 고이즈미 히데오는 이후 9년 동안 다이세쓰잔 산을 종횡무진으로 답파하면서 지형, 지질, 식물 연구에 매진했으며, 그 과정에서 다이세쓰잔 산의 많은 산봉우리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의 연구 성과는 일본산악회 기관지인 “산악”에 “홋카이도 중앙고지의 지학적 연구”로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1926년에 저술한 다이세쓰잔 산 계통 최초의 등산 가이드 "다이세쓰잔 산 ~등산법 및 등산 안내"가 계기가 되어 다이세쓰잔 산의 이름은 일약 일본 전국의 산악인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공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고이즈미 히데오는 ‘다이세쓰잔 산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아사히카와의 사업가이자 소운쿄 계곡 개발에 힘을 쏟은 아라이 하쓰이치는 다이세쓰잔 산을 전국적인 관광지로 크게 발전시킨 공로자로 유명합니다. 1924년에 아라이가 설립한 ‘다이세쓰잔 조사회’는 고이즈미 히데오가 저술한 “다이세쓰잔 산 ~등산법 및 등산 안내”의 간행을 비롯해 다이세쓰잔 산의 과학적 조사연구와 출판, 고산식물 보호지구 지정을 위한 청원 등 다이세쓰잔 산의 매력 소개와 보호에 진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