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세쓰잔 산에 쌓인 눈의 무게를 측정하다, 나카야 우키치로 1900-1962
“눈은 하늘이 보낸 편지이다”. 이 말은 물리학자 나카야 우키치로가 1936년에 세계 최초로 인공적인 눈 결정을 만드는 데 성공했을 때의 말입니다. 눈의 결정 형태는 기온과 수증기량으로 정해진다는 것을 해명하여 ‘나카야 다이어그램’이라 불리는 그림으로 그 관계성을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자원은 물이며 눈이다”라고 주장한 그는 1948년에 홋카이도에서 그 자원이 가장 풍부한 다이세쓰잔 산에서 조사활동을 펼쳤고, 주베쓰카와 강 수원 지대에 쌓여 있는 눈의 전량을 측정했습니다.
아름다운 눈결정, 요시다 로쿠로 1919-1995
1944년, 일본영화사 직원이었던 요시다 로쿠로는 홋카이도 대학 저온과학연구소로 파견되어 나카야 우키치로를 만납니다. 그 이후 눈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아 아사히다케 산을 계속 왕래하던 무렵에 눈의 결정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1광원 2색 조명법’을 고안해 수제 촬영기재로 1960년의 영화 “눈ㆍ결정의 관찰"을 촬영했습니다. 그 후 “눈의 결정” 등의 사진집도 제작했습니다. 또한 황실 관련 영화에도 감독 겸 카메라맨으로 참가하는 등 다수의 교육ㆍ과학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