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세츠 산 국립 공원

아사히다케 방문객 센터 전시 다국어 가이드

다이세쓰잔 산으로 보는 대지의 역사

다이세쓰잔 산은 약 100만 년 전 이후 지구의 역사에서 볼 때 비교적 새로운 화산활동으로 태어났습니다. 활화산은 아사히다케 산, 도카치다케 산, 마루야마 산의 3개뿐이지만, 다이세쓰잔 산을 상공에서 보면 다카네가하라 주변의 광대한 용암대지와 오하치다이라 칼데라를 비롯한 여러 화구 흔적 등 활발한 활동이 있었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상조건이 가혹한 다이세쓰잔 산의 고산대에서는 북극권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주상절리

주상절리란 화산재나 가벼운 돌이 두껍게 쌓여서 생기는 용결응회암이라는 고밀도 암석의 표면이 식어서 수축할 때 내부에 기둥 모양의 규칙적인 균열(절리)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덴닌쿄 계곡에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는 약 3만 4천년 전에 발생한 오하치다이라의 폭발적 대분화에 의한 화산쇄설류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퇴적된 화산쇄설류의 두께는 가장 큰 것의 경우 200m나 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큰 분화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이세쓰잔 산에 보이는 북극권

한랭한 기후에서는 지중의 수분이 동결과 융해를 반복합니다. 이 때 토양이 얼어서 부풀어 오르다가 수축해 침하함으로써 돌이 움직이게 되고, 긴 세월을 걸쳐 신비로운 모양이 됩니다. 이것이 구조토입니다. 다이세쓰잔 산 정상 부근에는 여러 구조토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이세쓰잔 산에는 여름에도 완전히 녹지 않는 토양이 많으며, 이를 영구동토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다이세쓰잔 산 외에 후지산이나 다테야마 산 등 극히 한정된 장소에만 존재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북극권에서 많이 보이기 때문에, 다이세쓰잔 산의 환경이 북극에 필적할 정도로 험준하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